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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리하는

저녁메뉴 아이디어 없을 때 자주 먹는 토마토를 넣었지만 치킨티카마살라는 아닌 그냥 토마토 카레

by &Dok 2021. 4. 27.

Hallo zusammen! 

오늘의 레시피는 제가 독일에서 무척이나 즐겨먹는 음식 중 하나인 카레예요. 뭐, 이 레시피는 정확하게 말하자면 카레이지만요. 한국에 갈 때마다 ㅇㄸㄱ 분말수프를 대용량짜리를 사 와서 한국에서 소분해다가 해 먹는 편이에요. 물론 독일에서 손쉽게 인도 카레 향신료를 살 수는 있는데, 저는 카레가 먹고 싶을 때가 있더라고요. 아무래도 늘 먹어왔던 거라 향수가 있는 것 같아요. 어렸을 적부터 집에서 한 일주일 치 카레는 담겨있는 것 같은 큰 솥을 본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요.

 

카레는 참 먹기가 편한 게.. 재료들을 다 미리 썰어서 얼려두고 사용할 수 있는 게 큰 장점인 거 같아요. 양파도 그렇고 감자, 당근, 애호박 등등 다 미리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넣어두면 나중에 해 먹기 편해요. 저는 주로 마트 전단지를 보고 괜찮다 싶은걸 많이 사다가 그렇게 냉동보관해서 먹는 편이에요. 

 

 

그럼 이제 재료 소개 들어갈게요~!

 

재료 / Zutaten

 

토마토 큰 거 1개 / 1 Stück Fleischtomate

당근 중간 크기 2개 / 2 Karotten mittelgroß 

양파 1개 / 1 Stück Zwiebel

두부 반모 / 1/2 Stück Tofu

파프리카 반 개~1개 / 1/2 bis 1 Stück Paprika

주키니 호박 중간 크기 1/2개 / 1/2 Stück Zucchini

토마토 페이스트 1스푼 / 1 EL Tomatenpaste

카레가루 / koreanische Currypulver

물 적당량 / Wasser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사실 어떻게 자르느냐는 본인 자유이지만 저는 세로로 길게 1/4 조각을 내서 거기서 쫑쫑 썰었어요. 

당근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아예 잘게 잘라서 넣으셔도 되고요 아니면 양을 좀 적게 넣으셔도 되어요. 취향에 맞춰서 넣으셔요. 

 

 

 

 

 

주키니 호박같이 좀 무른 느낌의 채소들은 이렇게 뭉근하게 끓이는 요리에는 어느 정도 두께감 있게 썰어줘야 오래 끓여도 국물에 녹아 없어지지 않고 적당히 씹는 맛도 즐기면서 맛있게 드실 수 있어요.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양파는 제가 사진을 찍는 걸 생략을 해버렸는데 절반 정도는 저렇게 잘게 썰어서 팬에 투하를 해주시고 나머지 절반은 조금 큼지막하게 썰어서 도마 한편에 두고 잠시 대기를 시켜놓을게요. 

잘게 썬 양파는 많이 볶으면 단맛이 나는 장점을 이용해서 카레를 넣었을 때 녹아서 자연스러운 단 맛을 내주는 역할이에요. 

 

그리고 저는 카레 만들 때 버터 넣는 걸 좋아해서 저렇게 버터를 넣고 타지 말라고 오일을 같이 섞어서 넣어주는 편이에요. 버터 없이 오일로만 볶아도 역시 전혀 상관없습니다.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이건 좀 실수였는데.. 원래는 물을 넣고 카레가루를 넣지만 미리 가루를 볶으면 무슨 맛이 날까 하고 실험을 해 본 건데, 여러분들은 물 넣을 때 가루를 넣는걸 더 추천해요. 저렇게 미리 넣어 볶아도 맛 차이가 별로 안 나더라고요. 그리고 카레가루가 오일을 다 빨아들여서 오일을 더 넣어야 했어요. 

 

채소는 볶을수록 특유의 단맛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중불이나 조금 더 약하게 두고 달달달 오래 볶아주면 좋아요. 이게 카레의 풍미에 큰 역할을 하거든요.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토마토도 크게 신경 쓰지 말고 무심하게 툭툭 잘라서 당근이 어느 정도 익었을 때 물과 함께 넣어주시면 되어요. 물의 양은 각자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.. 일단 한 컵 정도 적은 양을 넣어서 카레가루와 어우러지면 농도가 확 찐해지거든요. 그런 거 보면서 더 추가해가며 농도를 맞춰주시는 게 좋아요.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그다음 큼지막한 양파와 적당하게 썬 두부를 같이 넣고 끓여주세요! 불은 중불로 유지해주세요.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파프리카와 애호박은 좀 물렁거리는 축에 속하기 때문에 씹는 맛을 즐기시려면 요리의 마지막 즈음에 넣고 볶아주시는 게 좋아요. 상관없다 하시면 처음에 같이 넣어도 상관없어요.  카레 색 때문에 파프리카가 잘 안보이긴 하네요 ^^;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파프리카 넣고 바로 주키니 호박도 이때 같이 카레에 투하해줍니다!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생 토마토를 넣는 것만으로는 토마토 맛이 잘 안 느껴지니 토마토 페이스트를 밥 수저 하나 정도 분량 추가해서 넣어주세요. 이게 싫은 분들은 생략하셔도 되어요.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이제 인내를 가지고 눌지 않게 저어가면서 보골보골 끓여줍니다.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짜잔 - 건더기 많은 토마토 카레가 완성되었어요 -! 

밥은 현미밥에 렌틸 넣고 병아리콩 넣은 밥이에요. 저탄 고지하는 분들은 우무 밥이나 콜리플라워를 갈아서 넣어드심 될 것 같아요. 그리고 저는 ㅇㄸㄱ 카레가루를 넣었지만 사실 인도 카레로 해 드셔도 상관없어요. 

 

 

 

그럼 저는 다음 레시피로 돌아올게요, Tschüß! 

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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