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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리하는

저녁하기 귀찮은데 배고플 땐? 돼지고기 모듬찜🐷

by &Dok 2021. 4. 10.

Hallo zusammen!

 

저는 평소에 방송인 정재형 씨가 소개했던 돼지고기 배추 술찜을 종종 해 먹는데요, 백종원 유튜브를 보니까 그거랑 비스무리~ 한 느낌의 레시피가 또 있더라고요. 배추가 소화가 잘되어서 좋아하는 편이라 앗싸 하고 당장 들어가 봤죠. 

 

요 레시피를 보고 냉털 하기 딱이다! 해서 저도 당장 해보려고 했는데, 뭐 아주 똑같이 하긴 힘들고 적당히 냉장고에 있는거 털고 소스도 제 맘대로 간편하게 만들어서 했어요.

 

 

배추 썰다가 어엇 하면서 급하게 사진 찍었어요 ㅎㅎ 

 

재료: 

배추 1/2 통 / Chinakohl 1/2 Stück

파프리카 1/2개 / Paprika 1/2 Stück

당근 중간 크기 2개 / Karotten mittelgroß 2 Stück

숙주 1팩 / Mungbohnen 1 Packung

양파 1/2개 / Zwiebel 1/2 Stück

돼지고기 약 200g / Schweinefleisch ca. 200g (두부로 대체 가능/ kann durch Tofu ersetzt werden)

 

소스 재료:

간장 2스푼 / Sojasoße 2 EL 

식초 1/2스푼~1스푼 / Essig 1/2-1EL

물 / Wasser

설탕 1/2 스푼 / Zucker 1/2 EL(Esslöffel)

참기름 약간 / etwas Sesamöl

고춧가루 약간 / etwas Chilipulver 

 

 

요 남은 부분은 된장국에 넣어서 잘 먹었습니다 ^^

 

대충 배추는 썰고 나니 이만큼이 남네요. 근데 사실 상관없어요. 저는 냄비에 공간이 안 나서 이만큼 남겨둔 거고.. 여건이 괜찮음 그냥 다 넣어도 돼요. 어차피 익으면서 부피가 확 줄거든요.

 

 

고기를 자주 먹는게 아니라서 저렇게 우유곽 남은거 보관해두면 유용하게 쓰게 되더라고요.!

 

사실 저기서 저 잘린 두 덩이 정도만 사용했는데 고기의 양은 많이 하던 적게 하던 상관없어요. 독일에서 고기를 구매하면 사실 저렇게 지방이 별로 없는 형태가 많거든요. 그게 좀 아쉽긴 한데.. 독일은 비계를 별로 안 좋아한대요. 근데 고기에 지방이 적절하게 있는 부위로 쓰면 더 부드러워서 맛있을 것 같아요. 

 

 

주방 가위 하나 있으면 만능이죠 ^^!

 

한 가지 아쉬운 것이 있다면 독일에서는 한국처럼 고기를 얇게 잘 안 잘라줘요. 일단 얇게 잘라달라 그러면 당황해하시면서 대체 왜 고기를 얇게 잘라 달라는겨? 이런 느낌으로 고기를 잘라주시곤 해요. 아무래도 여기는 굵게 굵게 잘라 쓰는 게 익숙하다 보니 그런가 봐요. 한국과 독일의 식생활이 다르다 보니 생겨나는 문화 차이인 거 같아요 ㅎㅎ

 

그래서 절단기를 따로 구매를 해서 아예 스스로 잘라 드시는 분들도 계시긴 하는데 저는 고기를 그렇게 자주 먹는 것도 아니라 굳이 기계를 살 필요성까진 못 느껴서.. (알레스 슈나이더 앙게 봇 떴는데 지금 사실 너무 사고 싶어요 😂) 아무튼 저는 이렇게 아쉬운 대로 가위로 고기를 최대한 얇게 잘라서 먹어요. ✂✂

 

 

배추뒤에 양파 공간 있어요~ ㅎㅎㅎ

 

혹시 모르니까 들러붙지 말라고 배추를 제일 아래 깔아주고 그다음 숙주를 뺀 나머지 다른 채소들을 차곡차곡 쌓은 뒤에 위에 고기를 살포시 얹어줘요. 그리고 배추 다시 넣고의 반복으로 층층이 쌓아주세요. 백종원 씨 영상에서는 그냥 아무것도 안 넣으셨던데 저는 매 층마다 소금 후추를 아주 조금씩 넣어줬어요.

 

독일 고기가 한국과 다른 점이 냄새가 좀 나거든요. 고기 누린내라고 하던가요? 한국은 고기에서 냄새나는걸 안 좋아하기에 정육 과정에서 이런 냄새들을 싹 뺀다고 하는데 여기는 반대로 고기에서 냄새가 안나는 걸 이상하게 보는 것 같아요. 이 부위는 그래도 괜찮던데 가끔 삼겹살 살 때 견딜 수 없는 강렬한 냄새 때문에 ㅠㅠ 보통은 잘 사지 않는 편이에요. 

 

 

닫히지 않는 문.......

 

맨 위에 숙주를 두고 저렇게 불 위에 올리는데....ㅎㅎㅎㅎ 저는 욕심을 좀 부려서 그런지 뚜껑이 닫히지 않는군요 호호 그래도 괜찮아요 어차피 끓이다 보면 닫히게 되어있어요 😉

 

 

저는 일반 식초보다 요 제품을 더 사용하는 편이에요 ㅎㅎ

 

그럼 고기가 익는 동안 미리 소스를 만들어 두는데요, 사실 저는 저때 계량을 안 해서 막 넣어서 정확한 양이 기억은 안 나지만... 대충 계량을 해봤어요. 소스는 영상에 나온 방법 말고 그냥 생각나는 대로 취향대로 아무거나 넣었는데요, 식초는 참고로 일반 식초가 아닌 샐러드용 발사믹 식초를 넣었어요. 근데 이게 흔히들 아시는 까만색 발사믹 식초가 아닌 좀 더 맛이 약간 식초라서요 일반적인 식초를 쓰시는 분은 일단 반 스푼 넣어보시고 먹어보시고 좀 더 넣어도 되겠다 싶음 다시 반 스푼 넣어보는 식으로 양을 조절하시면 될 것 같아요. 

 

계량대로 간장 넣고, 고운 고춧가루, 참기름 약간, 식초 넣으시고 저처럼 푹 담가먹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저기에 물을 약간 섞어서 묽게 만드시고요 아님 물 안 넣고 저대로 두시면 되어요. 

 

 

Voilà! 금방 합죽이가 되었죠? 

 

배추는 숨이 엄청 죽거든요. 그래서 제가 뚜껑이 안 닫힐 정도로 꽉꽉 넣어도 괜찮았던 거예요 😊 배추 한 통 다 써도 괜찮았을 거 같아요. 다른 채소는 사실 상관없고 고기만 익으면 딱 좋아요! 다른 건 어차피 다 생으로도 먹을 수 있는 거니 생으로 먹어도 배 아플 일은 없으니까요. 고기가 익고 나면 다른 채소들은 취향껏 익혀주세요.

 

 

구텐 아페팃 🍽

 

 

배추를 넣어서 그런지 많이 먹어도 속이 부대끼는 느낌이 없어서 편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🥰 

 

그러면 식사 맛있게 하세요 Guten Appetit 😋

 

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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